콩씨(일상)

무섭게 매달려서

튀어라 콩깍지 2007. 4. 9. 12:40
그림을 끝냈다. 얏호!

몸뚱이가 무너지려 한다.

50호.

들고 나간다. 액자 맡기러.

욕심은 서너 개를 그렸어야 하는데 겨우 하나 끝냈다. 한 달여 쯤??

펼치기는 두 달여 되나보다.

양의 많고 적음에 연연하지 말 것.

욕심은 욕심으로만 머물게 할 것..

마무리란 언제든 가벼움이다. 

사람과의 마무리도 가벼움일 수 있나?? 잠시 아연~~!하다

아지랑이가 꼬물거림서 눈 앞을 오르듯이 몽~롱~!

 

부활절이 지났고.

올 봄 꽃놀이는 한 번도 안갔고.

낮 밤 없이 골방에 콕 박혀있었다는 얘기.

 

가방 챙겨서

떠남도 가볍게 훌쩍!... 이었음 좋겠는데..

증발하듯이 훌쩍!

 

가라앉거나 증발하거나

수직이동이라는 점에선 닮았으니 투덜거리지 말 것!

떠난다.

위로든 아래로든.

내가 나에게 안녕~!을 선언한다.

안녕!

열흘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