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어울마당

튀어라 콩깍지 2008. 1. 1. 19:18

청소년 어울마당을 끝냅니다.

휘~~이~~유~~우~~~~!~~!!

 

고개 드니 새해네요.

 

부딪침은 늘 난데없는 곳에서 옵니다.

주제와 동떨어진 토씨 하나가 짜증을 부린다거나...하는 식으로...

 

내 아픈 머리를 기댈 수 있는 어깨를

조건없이 무상으로 영구 임대해줄테니 빌려가라는 친구 메일이 왔습니다.(풋!)

친구란.. 참 얼마나 눈시울 따뜻한 말인지요.

그렇더라도 

대개의 경우엔

다른 사람 어깨에 내 머리를 내려놓는 순간 내 머리통이 그만 이딴만큼 비대해져버린다거나

하다못해 머리카락이라도 굵어져버리지 않을까...걱정 되고,

그걸 감당할 일이 지금 어수선한 내 머리를 감당하는 것보다 더 힘들 것 같아서

그냥 내가 나를 주체하며 버팅기는 쪽으로 맘을 먹게 되는 건 아닐까요?

 

그래서 저도

풀어진 용수철 끝에 반만 걸친 종이 꼬깔처럼 휘청거리는 머리통을

그냥 얹어두고 버텨볼 작정입니다.

 

아,

그러고보니

첫 날 첫 인사치고는 띄엄띄엄이군요.

 

고쳐 말합니다.

모두의 평강과 안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