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보고자와라
튀어라 콩깍지
2008. 4. 10. 16:31
졸업을 했는데
딸애가 안온다.
목 늘어진다.
콘서트와 신인 음악제 등등등...
동경과 오사카에서 몇 번의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졸업식에도 못가고..
나이롱 어매는 남의 집 담장 넘어 온 벚 꽃 가지 구경하듯 건너다만 본다.
뭐라더라... 좌우간 제목 모르는(??) 콩쿨에서 또 은상을 받았단다.
-"워따 오메! 그랬든??
기왕 받을 거, 금상 받아부러도 뭐라고 안할텐데...
그런 겸손은 안떨어도 써..."
함시로 널부러지게 오져하고서는
정작 그 날짜도 헷갈려 당일에는 전화도 까먹었다.
- "긍께 시방 언제 온다고오~?"
무단히 열 적어서 언제오느냐 채근만 한다.
콩쿨 부상으로 독일행 티켓을 땄다하니 몇 달 또 늘어질 모양.
당장 내일 나온다해도 뭔가 뾰족한 밥상을 차려줄 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띨띨한 물음이나 던지고 자빠졌다.
독일에서의 렛슨과 콘서트가 7월 중에 있을 거라니 여름이 지나야 온다는 얘긴데
대책없는 채근으로 맘만 급하다.
가시나야
어매가 비록 나이롱이제만
너 징허니 보고자푸다. 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