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새벽 바다
튀어라 콩깍지
2014. 5. 25. 06:04
뽀짝 턱 밑에
밀물 파도를 깔고
엎드려 새벽 맞이
변산 어디쯤 바닷가 팬션
수완 좋은 쥔네가 어찌어찌 국유지를 불하받았다나 어쨌대나
캠핑장까지 두루 갖추고 있는 어마어마 넓은 땅뛔기
밤까지 스피커를 붙잡고 있는,
쥔네 취향의 유행가에 묻혀
파도소리가 맥을 못추고
인임 팡팡 세미나실에서 틀어준 특별상영-야니콘서트-
쿵짝거림을 한시간 반동안 귀 아프게 듣고 나오니
방음 안되는 갈이 노래방에서 또 왁자한 ,소음기ㅡㅇ해
송신나더라
멀리 와서
고요해지고 싶은 바람
싸구려 축음기가 궁디에 들이붙은 채 따라다니는 느낌
새벽 밝으니 겨우
턱 밑에서 찰싹이는 파도!
날것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