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그래도

튀어라 콩깍지 2005. 9. 21. 09:06

(1)

 

시간은

가고

오고

간다

또 오고...

 

 

(2)

 

아침 나절

내내'푸성귀 푸성귀...

대체 푸성귀가 뭘 어쨌다는 건지

먹겠다는 건지

사겠다는 건지

뜯겠다는 건지

키우겠다는 건지

...

그냥 뜻없이 머리 속을 돈다

푸성귀, 푸성귀...

 

 

(3)

 

창가에서 재재거리는 게 참새인가?

낮은 하늘

구름도 없는 등황빛.

 

 

(4)

 

길고 긴 터널 속

길을 잃다. 

아니,

길이 애당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