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라 콩깍지 2005. 9. 22. 12:21

한 점 불지않는 더위

사막 가운데 떨어진 콩알 위로

사위가 이글거리는 불볕만 쏟아져

습기 다 빠지고

쪼글어들고, 딴딴해졌다가, 종내 바스라질...

 

모래알 보다 큰 줄 알았더니

모래알만큼도 지탱이 안되는

한 줌 목숨으로

아직

쐬고있는 불볕.

 

더운 날.

...

...

 

마음은 북풍 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