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어제까지
튀어라 콩깍지
2005. 12. 25. 12:47
들락거리던 블로그가
오늘
비공개라며 가슴팍을 떠다민다. 냅다.
떠밀려 나동그라지며 야물게 엉덩방아를 찧은 느낌.
스크랩을 해갔다는데
누군지 모르는 이름.
내 글을 업어갔대서 따라가보니
방을 열어볼 권한이 없단다. 퍽!
마빡 얻어맞는 소리.
아주 폐쇄된 방이라거나..
그렇구나
모두들
헤실거려뵈지만
사력을 다해 오두방정들 떨어보는 거구나
아슬아슬 한계에 걸려서
한발짝만 넘어가면 깊은 나락
이쪽에 걸린 한발짝으로 지탱하는 이승과 저승의 저울질같은
숨가쁜 눈금을 균형 잡으며
줄타기로 버팅기는...
이 겨울.
말없이 멀리 서있어도
따스하게 눈 뜬 사람들 있다는 걸
기억해 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