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홍알홍알

튀어라 콩깍지 2006. 1. 13. 00:10

10시 반이 넘어서

저녁 먹는

참 이상한 집.

오늘은

옆지기도 그런대로 빨리 왔는데

아들넘이 늦어서 또 도루묵.

 

된장, 생강, 통마늘 넣고 폭폭 삶아 낸,

기름기 쪽 빠진 도야지 고기를

잘게, 얇게 저며서

맞춤하게 삭은 김치에

양념 잘된 토하젓갈 얹고

쌈 싸먹는 맛.

저번,

아들넘 면도기 살 때 딸려온 포도주 두 병.

아직까지 해결을 못하고 뒀다가

식사 때 한잔 씩.

오늘은 거푸 두 잔.

헤롱~~!

알딸~~!

 

예전엔 전혀 이렇지 않았는데..

겨우 두 잔에... 흠..흠

사람 아주 배랬군.

흠냐!!

 

기운이 쪼옥 빠져..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