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아무리

튀어라 콩깍지 2006. 1. 13. 14:04

사유가

폭넓고 깊은 사람이라도

경험의 바탕 없이 추상적인 것이라면

한바탕의 꿈처럼

그저 공허하리라

 

그렇다하여

일일이 경험하기 전엔

신용할 수 없는 것도

또 얼마나

뿌리없는 부평초냐.

 

시간은,

상황은,

지금 당장. 총알같이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하기를 요구하는데..

 

하~~~아~~~~품!

 

그림 그리러 간다.

아니 간다기 보다

당장 땡 얼게하는 골방에서

퍼뜩 화구 챙겨나와서

거실에다가 좌르륵 늘어놓고

일판을 벌릴 참.

 

깜이를 어디다 가둬야 하나???

차마 가엾어서... 큰 일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