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친구, 친구..

튀어라 콩깍지 2006. 1. 15. 20:25

대학 친구들

아침부터 밤중까지 붙어다니던

일곱 명

집에도 같이 가고

등교도 같이하고

주말도 같이 보내고..

 

그러다

엄마들이 모임을 갖고

가족 모임이 되고

이집 저집, 이 부모 저부모가 모두 내 부모, 내 가족, 우리 집이 되는..

 

당연히

짝꿍 생기면 또 짝꿍 모임이 되고

결혼하고 애들 데리고 한 번씩 만나던 얼굴들.

매일 붙어다니던 것에 비하면 일년에 한 두 번

도무지 양에 안차는데

그나마 바쁘다 못가면 일년에 한 번도 얼굴 볼 수 없어진..

 

한 친구 말하길,

일년에 두 번씩 만난다 해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 것 같애?

"!!!!!!"

 

그렇구나야.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우리?

 

돌아보고 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