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비빔밥 해 먹인다면서

튀어라 콩깍지 2006. 2. 13. 20:44

나물이 톡 떨어지고 없어서

야채 몇가지 뒤섞어 볶다가

볶음밥이 되고

달걀 지단 부쳐서 감쌌더니 오무라이스가 됐다.

콩나물 국 끓여서 송송 썰은 파 얹어 곁들여 내니

아들넘.

국에는 숟가락 한 번 안꽂아보고 밥만 싹 쓸어먹고 나간다.

 

-"50엔만 주세요"

-"뭔 50엔?"

-"음료수 하나 사 마시게요"

-"이눔아, 이왕 달라면 좀 덜컥 달라하지, 50엔이 뭐냐? 50엔이.."

-"점심 때 남은 100엔이 있어서..."

 

지갑 뒤져서 꼭 50엔 찾아 건네주니

좋아라 나간다. 아들넘. 배포가 딱 피래미 크기인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