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후아! 후아!

튀어라 콩깍지 2006. 2. 15. 01:15

힘들다.

씨익씨익!!(=숨 소리)

 

대체 하루에 몇끼를 먹고 사는겨??

 

혼자 세끼 다 챙겨먹었음 됐지

식구나따나 셋 뿐인 머릿수.

따로 와서 밥 먹을 때마다 같이 딸꼭거리고 앉아서

세끼에다 낮참, 밤참까지 끼워넣으니

배탈이 안나고 배겨?

위가 직립으로 서있는 유아기도 아니고... 아이고!!

 

이 시간에 나가서

-"깜이도 같이돌자 동네 한바퀴"를 외칠 수도 없고 에고!

 

아무래도 욕구불만인가벼.

고프지도 않은 뱃 속을 자꾸만 꾸역꾸역 채워넣으려 하니...

 

구순기 때 덜 채워진 욕구가

늦게라도 기어이 채우라고 발악을 하는 건가??

 

아고. 힘들다.

 

소말리아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내가 이러면 안되지 안돼, 그으럼!

하루 두끼만 먹고

먹더라도 8부를 넘기지 않는다. 뭐 이런 정도의 인류애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감??

 

남들 곯아떨어졌을 시각-그러니까 자정에

뭘 또 먹고, 씩씩거리면서

보대끼고 있다는 사실...

끔찍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