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어제는 비가 왔나? 맑았나?

튀어라 콩깍지 2006. 2. 15. 12:47

꾸정꾸정

흐트려뜨린 뻘 흙탕물처럼

날씨 칙칙하다.

 

어제는

햇볕이 들렸던가 안들렸던가?

암만 생각해도 모르겠다.

 

깜박 까무러쳐서 건너뛴 시간처럼

당최 가물거리기만 한다.

어제... 기껏 어제가...

 

과거를 살았다해서

정말 살았다고 할 수 있는건지..???

 

창밖 하늘에

전신주가 하나, 둘, 셋...

얼기설기 전깃줄이 어지럽다는 거

이제사 보이네글쎄.

 

호주머니에 달린 끈을 놀이감 삼아서

깜이는 아까부터 내 옆구리 물고늘어지고...

 

햇볕이

째앵

났으면 좋겠다.

 

에구! 추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