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어디선가

튀어라 콩깍지 2006. 4. 6. 11:49

시끌왁자한 소리... 아주 아련한...

어딜까?

전철 지나는 바퀴 소리 아니면 개짖는 소리조차 거의 들을 수 없는....동네에서

확성기 소리라니??? 아득하지만...

 

베란다에 쏟아지는 햇빛이 부시구나야.

 

멀리 건너 언덕 위 해사한 벚꽃.

거기 어디쯤 꽃놀이라도 하는지

뭔가 당부하는 소리...

 

더러 들리던 까마귀 까악 소리... 조용하고..

 

깜이

커텐 뒤에 오두마니 앉아서 따뜻한 바깥 풍경을 바라보더니

사탕 물어다 무릎 위에 떨어뜨리고

던져줘. 놀게. 심심해

조르는 표정으로 꼬누고 바라본다.

 

어디 골목길이라도 휘휘 걷다가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