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아들넘 꼬드겨서

튀어라 콩깍지 2006. 4. 8. 23:08

공원 가자.

여간 괜찮은 공원이 글쎄 가까이에 있지뭐냐.

걸으면서 보는 집 풍경도 아주 딱이더라

깜이도 데리고 나가서 햇볕 좀 쬐여 주자

아주 도시락을 가져갈까?

거기 다코야끼도 팔더라

너 다코야끼 좋아하지?

포장마차들도 분위기 나게 줄 서 있더라...

중얼중얼..

고시랑고시랑...

꼬드겨도

아들넘

대번에 좌우로 고개 도리짓하고 안감.

 

겨우겨우 꼬드긴 게

내일 가잔다.

그래 내일..

 

어디 안나가려하는 건

꼭 나 닮았지..조 녀석이...

밤 새도록 말똥거리다가 아침에 비실거리는 거 하며

꺼떡하면 배 아파서 웅크리는 거 하며..

 

어째 꼭 닮지 말란 것만 그리도 닮은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