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라 콩깍지 2006. 4. 12. 19:26

민단 부인회..

한국 역사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

옆지기 담당.

 

나는 한국 노래 반주 담당.

 

회장님이 김수희 <멍에>를 어디선가 들었다고 가르쳐달라셔서

오늘 곡은 <멍에>..에효효!!

 

보아나 류나 비가 부르는 .. 뭐 그런 노래 선곡했다간

변박자를 지키지 못해서 완전 추풍낙엽, 오합지졸로 우수수 무너져버리니(ㅋㅋㅋ)

젓가락 장단이라도 두들기믄 딱이겠다 싶은

흘러어가안♬~! 예헷노호래헤♪~!로 고르다보면

워메!

어쩔 땐 청실 홍실 여헉거서어.. 무늬도 고홉게헤... 함시로

아조아조 옛날옛적 호랭이 곰방대 피우던 시절 노래도 불러야하는 부인회.

 

분위기를 일신해버리려고

쪼까 현대판 노래들로 줄창 골랐더니만

암만해도 미안해지고... 꼭 내가 잘난 체 하는 것 같아져서 포기.

해서 도로 신카나리아 버전!!. (에효!! 내 팔자야!!)

 

그래도 반박자를 꼭 놓쳐서 되풀이 연습.. ㅎㅎ

 

딸애 가고나니 목청 돋워 노래 부를 일도 없고만...

왼손 반주 넣으면 우루루 암시케나 불러대는 할마씨들..

오른손가락 세워서 단음 반주... 에고!! 심심해..

 

다음 주엔 뭘 부른다냐??

홍도호야 울지히마하라..오호빠아가 이히히있다아~!  

설마 뭐 요딴 건 아니겠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