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씩씩!! 썍쌕!!!... 휘유우~~!!

튀어라 콩깍지 2006. 4. 17. 23:41

세상에 가장 멍청한 경우가

아까 걸려 넘어진 돌맹이에 또 걸려 넘어진 거하고

양씬 먹고 숨도 제대로 못쉬면서 씩씩거리는 것일텐데

내가 시방 딱 그 짝... 씩씩씩!!!

 

어떤 맘씨 좋은 사람이

민단으로

삼계탕을 몇박스나 보냈다는데

그 중 몇 개를 또 단장님이 옆지기에게 나눠준 것.

많이 사양하고 겨우 몇 개만 받았다면서 들고온 삼계탕.

마늘 잔뜩 더 까넣고 폭폭폭 고아주니

아들넘.

먹기도 전에 입이 귀에 가 걸리는데..

웜메!

옆지기 손엔 아심찮게 또 케잌까지 들려있어부네그려.

 

저번..

한국에서 어디 대학 교수로 재직하시던 분이

여기서 책을 출간하셔서 그 출판 기념회 때 뭣을 도와드렸다던가 어쨌다던가

고맙다고 부러 사보내신 케잌의

생크림이 상할까봐..'순전히 그것 때문에

냉장고가 씨잘데기 없는 것들로 채워져 있어서

빨랑 먹어치워야만 했기 때문에

아닌 밤 중에

삼계탕 고아먹고

케잌까지 밀어넣었더니

숨도 안쉬어지고

...

...

그렇당께.

영락없이 또 배 아프당께..

 

아이고 본전 아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