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엿(깜이+뽀미+항아)

발등 한번 앙! 물어놓고..

튀어라 콩깍지 2006. 5. 9. 15:53

-"아야얏!!"

 

슬렁슬렁 걸어와서 냅다 물어놓는 내 발등.

아고고 아파라... 후아후아!!

 

 

 

사탕 물어다 놓고

"노올자아~! 던져줘잉~!"

...

 

기다렸는데

컴퓨터만 딜다보고 있으니

에라 기냥~~!!

심통 부린 건데

야단까지 맞다니...

 

시무룩 삐져서 엎어져버린 깜이는

 

 

 

"깜이야! 깜이야!"

다소 비굴한 목소리로

화해를 요청하는 내 부름에

지끈!

눈 감아버리는 걸로 대답을 대신하고

 

'헹! 삐졌단 말이야. 시방'

아는 척도 안한다

 

 

가만두고 있으니

'얼레? 이젠 부르지도 않아?'

 

살짝 눈 떠서 곁눈질

 

그래도 사탕은

꼭 머리맡에 챙겨두고... ㅎㅎㅎ

 

 

"에이, 뭘 그래에~! 삐지지 마아~!"

 

눈 똑 뜨고 발로 밀어내는 척 하다가

 

 

"히잉!!"

 

양 발로 팔목 잡고 어리광.

손가락을 살짝 물었다 놓기도 하고...

 

화해 성공!!

 

사탕 던져준다.

두다다다 쫒아가서 물고 온다.

...

 

에고! 내 팔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