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선물..

튀어라 콩깍지 2006. 5. 15. 03:45
콩깍지님께 플래닛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스승의 은혜 (ANGELO)/NOLIMIT일

 

 

 

기억 하나요?선생님을 떠나보낸 청산뱃머리, 그때 선생님 나이만큼 세월이 흘러,저도이젠 불혹을 바라봅니다만,선생님께 전 항상 말라깽이 꼬맹이로 남고 싶습니다 사랑 합니다.선생님
 보낸 이 : ***  2006.05.14

 

 

첫마음.

첫 근무지에서 나누었던 마음이

여태 이어지면서

가끔

이렇게

코끝 찌잉하도록 강타를 먹이는 녀석.

 

고맙다.

 

준 것 없이 받은 게 너무 크다.

 

ㅎㅎ 마흔이 다된 아저씨더러 아직도 너라니... 미안타.

해도,

내 머리 속엔 그저 깻돌같은 꼬맹이들만 가득하니...

 

청산 바람이 분다.

돌 바람...

 

보리밭 너머 출렁이던 저수지와 저 아래 부두의 풍경...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감동으로 타오르던 노을빛..

선연쿠나..

 

고마운 마음 채곡채곡 접어넣고

그저 쬐끔, 아주 쬐끔만 겨우 말한다. 고맙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