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블로그를 열고 들어온다
분명히 내 이름으로 글을 올렸는데 내가 올린 기억이 당최 없는
요상한 글들이 열 몇 개나 올라있다
황당!!!
어이 없어서 말도 안나온다
언젠가 블로그를 빌려달라는 스팸이 들어왔길래
'무슨 말도 안되는...'
삭제하고 잊었는데
어떤 얌체인지
내 블로그에
내 이름으로
감히
허섭한 광고글 때위를 올리다니...
벌. 받.아.라.
해야 마땅할 지경이지만
그 사람도 그럴 수밖에 없는 딱한 사정이 있을 거라고 지레 짐작하고
그 인생을 불쌍히 여겨 넘긴다
허. 허 참
별 일이 다 있다
내가 내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