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가이도엔 첫눈이... 바람 많다 홋가이도엔 첫 눈 내린단다 첫 눈 내리면 만나자던 아이 사는 곳이 달라서 첫 눈 내린 날도 달랐다. 쩝! 하늘이 말리는 사이.. 그런 게 있더라. 글쎄. 널린 빨래처럼 마음도 펄럭이는 날. 눈 맞으러 갈까봐 홋가이도로... 추운 날. 괭이에게 긁혀서 손목, 발목이 쓰라린데 자꾸 나서고 싶다 말 .. 콩볶음(삽화) 2005.11.09
모처럼 엄청 조용~! 고요~! 적막~! 풀벌레 소리를 소낙비로 맞는다 모처럼 빨래도 확 밀쳐버리고 설겆이도 확 냅둬버리고 길게 누워서 말짱 개인 하늘과 눈씨름 하! 모처럼 한가.......할 뻔(??) 열이 팍팍 난다 너무 심심할까봐 요넘의 머리가 전자동 선곡하는, 성능 좋은 오디오처럼 오늘 살아낼 주제를 확실히 .. 콩볶음(삽화) 2005.08.24
새 모이 쪼듯이 애놈 깨작거리고 있다. 밥. 시금치 송송 썰어 달걀밥 솜씨내어 볶아줘도 깨작! 휘여~! 날리지 않아도 포로롱~~! 날아갈 것 처럼 조그맣던 녀석 자꾸 골골거려서 속 깨나 태웠던.. 지금은 떠꺼머리인데 여전히 깨작! 이눔! Sweet People - Un Ete Avec Toi 콩볶음(삽화) 2005.08.23
배 깔고 엎드려서.. 바람 끝 차다... 추워. 하늘 꾸무럭!... 딱 부침개 부쳐먹을 날씬데... 그냥 책 속에 기어들겠어!!. ... 꼼질꼼질... '사랑의 숲' 콩볶음(삽화) 200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