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 숄더백 따끈따끈 김이 모락모락 이제 막 태어난 숄더백 앞 뒤 두개의 얼굴 지킬과 하이드는 아니지만... 봄빛으로 만드려했는데 도로 암갈빛.. 짙은 먹자주빛 해서 옆면은 보랏빛 일색.. 콩물(손 맵씨) 2006.05.02
끄덕끄덕 졸면서 핸드폰 집 만들어달라는 후배의 주문.. 뭐시라?? 만들어줘??... 하이고!! 개업하게 생겼네... 그랬음시로 뒤돌아앉아서 실렁실렁 천 고르고... 만들 준비... 그런데 만든 건 핸드폰집이 아니라 가위집. 멀쩡한 천을 쪼각 내고 도로 낑낑 이어붙여서 솜 넣고 바이어스 테이프 만들어서 돌려 감고... 이 징헌.. 콩물(손 맵씨) 2006.04.14
쪼끔 있다 갈께 점심 먹으러 온다는 옆지기 밥 폴폴 끓이고.. 미역국에 참기름도 동동 뜨고.. 그 새에 블로그 잠깐 딜다보는데 ...보는...데... 쪼끔 있다라더니 여영 안오는고만. 밥도 식고 국도 식고.. 머리는 띠잉 아프고... 만들다 둔 보자기 남기고 사진 찍었다. 부엉이 브로치는 이리저리 자리 옮겨 붙였다 뗐다.. 몸.. 콩물(손 맵씨) 2006.03.30
밤 중에 되어진 일. 연보라 실이 수예점에도 없었지. 주문해놓고 왔는데 언제 올지 모르고... 기다리기도 싫고... 해서 그냥 테두리 둘러뜨고 끝!! 커다란 꽃 덮개를 만들까 했는데.... 에라. 그냥 꽃병 받침에 처하노라. 언젠가 친구들 모임 때 졸랑졸랑 담아갖고 간 내 화장품 주머니 보고 애들이 화아!! 놀래길래 다음 모임.. 콩물(손 맵씨) 2006.03.23
미네르바-지혜의 신 올빼미 띠를 여실히 드러내며 손 바느질. 오동통 부엉이 지푸라기로 나뭇가지부터 엮고 새끼 꼬아서 걸이 만들고 가지 하나 엮으면 깜이가 물어당기고 지푸라기 감으면 깜이가 또 지푸라기 물어당기고... 나보다 더 부지런이 난 깜이. 이것저것 물고 당기고 신청하고 싶어서 안달 복달...어쩔줄 몰라하.. 콩물(손 맵씨) 2006.03.15
뜨게 목걸이 깜이가 이거 내려서 물고 감고 놀고싶어서 하루에도 몇번 씩 공중 점프를 시도하는 문제의 목걸이 이렇게 그냥 되는대로 감아주면 허드레 옷이라도 화들짝 꽃멀미를 할 듯. 딸에게 준 건 풀색 잎파리랑 꽃봉오리를 덧붙였고 처음 만든 건 아무래도 손 빠진 곳이 있게 마련이라 내 몫. 가장 가느다란 구.. 콩물(손 맵씨) 2006.03.15
열불나게 뜨고있는... 핸드폰 집. 몇 개 째인지... 이사람도 주고 싶고 저 사람도 주고싶어... 또 저사람도 섭해... 하다보니... 곱고 이쁜 코코아색이 연탄광에 들어갔다 나온 것 처럼 시커멓다. 연팥색은 아쉬운대로 그냥..... 맛 들이니 정신 없다. 하고싶은 것들이 도깨비 방망이에서 쏟아지는 흥부네 박 속처럼 무진장... 주.. 콩물(손 맵씨) 2006.03.15
짜자잔!! 내 이짓을 안하려고 기를 쓰는 이유는 한 번 손에 잡으면 화장실 가는 것 빼놓고는 도무지 食이고 飮이고를 전폐하고서 디립다 끝장을 보려하는 기질 땜에 아예 안잡으려는 것인데.. 익히 예상했던 바, 12시를 넘기도록 겨우 서너 줄 떠올려놓고 낑낑거리다 꼬부라져 잠든 딸애 옆에 앉은 채로 꼬박 새.. 콩물(손 맵씨) 200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