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들판에서 스스로 피어나는야생콩, 돌콩을 위하여
사랑.반드시 마음 안에서만 자란다.
마음 안에서만 발아하고
마음 안에서만 꽃을 피운다.
사랑은 언제나 달디단 열매로만
결실되지는 않는다.
사랑에 거추장스러운 욕망의
덩굴식물들이 기생해서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나를 비우고 할 때
샘물처럼 고여든다.
그 샘물이 마음 안에
푸르른 숲을 만든다.
푸르른 낙원을 만든다. 온 천지를 돌러보아도
사랑의 반대말이 없으며
온 우주를 살펴보아도
아름다움의 반대말이 없는
낙원을 만든다.
사랑은
바로 행복 그 자체다.
이외수님의 <감성사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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