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이게
하소서
어떤
인연으로 만났든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게하시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
속마음 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깊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 사랑에는
조건 없는 우리의 바램은 지극히 작은 것이게 하고
지위와 부에 섬김을 파는
위선 이익도 아닌 것을 얻으려
그리하여 더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하지말며
문득 스치고
지나는 먼 회상의 기억마다
살갑고 반가운 사람이 되어간다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고단한 인생길
육체와 정신적인 교류가
통하는 가까운 동반자들과
먼
길을 가다 사소한 다툼으로 어느날 불현듯 지쳐
쓰러질것만 같은 시기에
서로의 안위와 존경을 떠올리며
서로 마음 기댈수 있는
사람이 되게하고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손 내밀어 오랜 약속으로
머무를 수 있는
더 없이
간절한 눈 시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으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