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꽃(단상)

동막골 NG 보기

튀어라 콩깍지 2005. 9. 8. 04:08
동막골 NG 동영상 인기폭발
[도깨비 뉴스]




NG장면 동영상보러가기mms://mmc.daumcast.net/tvnews/etc/20050907/dongmakng.wmv



웰컴 투 동막골 NG 장면 구경해보시래~요”

개봉 한 달여만에 역대 한국 영화 흥행순위 4위에 오른 화제의 영화 ‘웰컴 투 동막골’ NG 장면입니다.

배급사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가 지난 달 공개한 동영상으로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NG 장면들을 통해 배우들의 진솔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 분위기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습니다.

‘웰컴 투 동막골’은 6.25 전란 가운데서 피어나는 가슴 따뜻한 인간애를 담은 영화로 국군도 인민군도 미군도 한편이 되는 무(無)적의 마을 ‘동막골’이 그 배경입니다. 결코 어울릴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이들이 신비한 마을 ‘동막골’에 '표류'되면서 순박한 마을 사람들과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믹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실제 영화 속에서 이를 뽑는 장면을 촬영하는 아역배우 권오민군. 그러나 흔들리는 이가 빠지지 않아  연신 NG를 내고 마는데요. 이는 뽑히지 않고, 벌겋게 달아오른 이마만 아프다고 울상 짓는 모습이 무척 귀엽습니다.

국군 표현철과 인민군 리수화가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시는 장면. 신하균이 안주로 너무 딱딱한 생 옥수수 알을 건네자 NG가 납니다. 웃으며 도망가는 신하균씨와 “야! 생 옥수수야. 일루와”라고 말하며 따라가는 정재영씨. 서른 넘은 두 배우가 아이처럼 귀여워 보이기까지 하네요.

보고 나면 눈물나게 찡하고 가슴 따뜻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 그러나 NG 장면은 마냥 유쾌하기만 합니다.





▲수류탄 폭탄으로 옥수수가 팝콘으로 변해 ‘팝콘비’가 내리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주인공들.


한편,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은 감칠맛 나는 강원도 사투리가 자주 등장해 많은 화제를 낳았는데요. 극 중 머리에 꽃을 꽂고 ‘광녀’로 출연하는 여주인공 강혜정씨의 귀엽고 엉뚱한 대사들이 네티즌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강혜정씨가 맡은 동막골의 순수처녀 ‘여일’의 명대사입니다.



“내 좀 빨라, 난 참 이상해. 숨도 안 맥히고.......

이래 이래 팔을 빨리 휘저으믄 다리도 빨라지미,

다리가 빨라지믄 팔은 더 빨라지미,

땅이 뒤로 막 지나가미.

난 참 빨라. 우티 이닷한지(어째서 그런지).”



“으때...., 멋지나?”(헬멧을 쓰고 어린 동구가)

“수박 껍데리를 뒤집어 쓴 거 같다”(여일 - 강혜정)

“미친년한테 물어본 기 잘못이지....”(어린 동구)

“동구, 니가 말하는 미친년에 나도 끼나?”(여일)

“이래이, 우리 마을에 미친년이 뭐 여러 개 있나? 니 머리에 꽃 꽂았제?”(동구)

“(수긍하며) 내가 미친거 니 말고 딴 사람들도 마이 아나?”(여일)



“비암이 나와”

“비암이 깨물면 언만나 아픈줄 아나? 언능 나와.”

“비암이 안물드나? 멀쩡한 거 보이 아적 안물었구나.”

“근데 있잖아, 쟈들하고 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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