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또 떡볶이

튀어라 콩깍지 2006. 2. 5. 11:26

손 큰 후배가 많이도 챙겨넣어준 떡국떡, 쑥떡, 인절미...

떡국떡은 잘 말려서 튀밥을 튀었으면 아주 딱이겠는데...

 

아, 떡국 튀밥 먹고자와라!!

 

냉동실이 좁아서

냉장칸에 겨우 밀어넣어두고 빨리 안먹으면 상할지도 몰라.

걱정 걱정.

 

그동안 밖으로 돌던 날들 제법 길어서 더 바빠진 마음.

남편은 엊저녁 떡국을 두그릇이나 먹었고,

야채를 홀랑 건져내긴 했지만 아들넘도 어쨌건 떡볶이를 잔뜩 먹었고..

오늘은 뭘 해먹나?? 궁리하다가

뭘 머리 아프게 생각하고 말고...

떨어질 때까지 디립다 떡국 끓이고 떡 볶고 그러면 되지 뭐.. 흐흐

 

고문이 따로 없겠지?

가뜩이나 입도 짧은 애비와 아들에게 날마다 똑같은 먹거리라니...

 

그렇다면 방법이 있지.뭘.

떡국에 고추장을 넉넉히 풀고, 떡볶이엔 고추장을 빼는 거야.

간단하군 그래. 홍!

 

일본 정월음식인 오조니처럼

된장국 끓이면서 쑥떡을 넣을 수도 있지뭐.. 크크

 

점입가경이라...

 

대체 끼니 때마다 뭘 만들어 먹일까 궁리하지 않아도 되는,

알약 두 개 털어넣으면 배가 빵빵해지는,

그런 시절은 언제 오는겨??

 

씨잘데기 없는 생각에 골몰하다보니

에궁! 배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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