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이 톡 떨어지고 없어서
야채 몇가지 뒤섞어 볶다가
볶음밥이 되고
달걀 지단 부쳐서 감쌌더니 오무라이스가 됐다.
콩나물 국 끓여서 송송 썰은 파 얹어 곁들여 내니
아들넘.
국에는 숟가락 한 번 안꽂아보고 밥만 싹 쓸어먹고 나간다.
-"50엔만 주세요"
-"뭔 50엔?"
-"음료수 하나 사 마시게요"
-"이눔아, 이왕 달라면 좀 덜컥 달라하지, 50엔이 뭐냐? 50엔이.."
-"점심 때 남은 100엔이 있어서..."
지갑 뒤져서 꼭 50엔 찾아 건네주니
좋아라 나간다. 아들넘. 배포가 딱 피래미 크기인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