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가루(사진)

봄. 봄. 봄-매화원.

튀어라 콩깍지 2006. 3. 11. 23:30

행복해진다는 것.

 봄언덕에서

약속 없이 만나는

미소

화사한

그 애의 입매무새처럼

빛나는

무엇

 

 

 

 

매화원에서

둘 곳을 못찾은 눈.

 

향내 그윽한 마음

따숩게 번져오는

그 애의 웃음처럼

어찌할 줄 모르는 밝음...

 

 

 

무단히 허둥거리며

그윽한 진동 속에 서면 

어지러움. 어지러움...  

 

 

 

 

때론 직립으로,

꼿꼿한 향기로,

 

 

 

 

 

함께 해도 서늘한 눈빛

 

 

 

 

 

잎도 없이 터트린 망울들이

솔기 뜯은 하루 볕에 흥건하여

마냥 붉어진 풋 정 

 

 

 

 

숨 막혀서

말도 못하고

대뜸 벙그러져버린 한 낮.

 

꽃 분홍 향내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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