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때때 말썽 부리는 이빨이 또...
잠 설치고 줄창 그랬더니만 이빨부터 고장 신호가 온다.
홀랑 뽑아버릴 수도 없고...
뺨따구가 부어서 짝짝 뺨이 되더니 쪼매 봐줄만하게 가라앉았다.
그래도 배 고프다고 주섬주섬
아픈 이 다치지 않게 묘기를 부리면서 먹긴 먹었다.
내일까진 꼬박 앓아야하고
모레도 예약하지 않아서 엄청 기다릴 일이 심난하니
월요일엔 예약만하고 아주 화요일에 병원에 갈 생각을 한다.
몇시간이고 죽치고 앉아 기다려도 딱히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기다리는 거... 아이고, 질색!!!
그렇데 줄창 기다리다보면 아프지 않은 곳 까지 다 들쑤시면서 아플 지경이 되므로...
(요넘의 성깔. 성깔...)
그래도 여기선 예약을 하면 시간을 정확히 지켜주므로
그거 하나는 좋다.
어떻게든 꼬부라져서 일찌거니 잠들어주면
아픈 거 못 느끼고 좋을텐데...
아고고... 아파라...
깜이녀석 발뒷꿈치 야물게 물다가
한 방 맞고 맬뚱맬뚱 우울해한다.
저만치 떨어져서 앞발에 턱 괴고 쳐다도 안보면서
삐진 척을 한다, 짜식!!
안그래도 부은 볼태기 아프구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