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내게도 밀린 숙제가... 있구만.

튀어라 콩깍지 2006. 3. 30. 13:09

가끔

아들넘 방문 앞에서

니야옹! 끼양! 에옹!

깜이가 운다.

두리번거리면서.

 

-"왜? 왜 그래? 깜이야"

 

신청해주면 니양! 바라보고 또 운다.

아들넘 생각을 하는가?

 

복도 끝에 붙은 문을 열면

총알같이 튀어나와서 아들넘 문을 긁는 깜이.

문 열어주면 방에 들어가 한동안 골골골 늘어지곤 하더니

안보이니 문짝을 긁는구만.

 

짐승도 정 붙이면 찾는데

사람의 정.

그것 참....

풀지않고 안고있으면 병 되는 숙제지뭐.

 

숙제가 한아름이다.

'콩씨(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가사리  (0) 2006.04.05
잘라둔 천쪼가리  (0) 2006.04.03
콩밥  (0) 2006.03.29
종합병동.  (0) 2006.03.29
다시 북풍  (0) 200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