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갔다.
온 몸뚱이에 곰팡 필 까봐
생각코 불러 낸 걸 게다. 아마.
하여간에
바삭거리는 튀김을 맛나게 먹었다.
아침에야 까무룩 기절해 엎어지듯이 잠들어서
애넘 학교를 가는지
옆지기 출근을 하는지
전혀, 정말 전혀.. 모르고.. 자다.
빵점짜리다. 엄마도 아내도.
그런데도
스스로 양에 안차서
마치 버러지가 된 것 같은
자괴감 때문에
솔찬히 힘들다.
마음..
다스릴 것.
면벽 수양!! 수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