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고루
훈제시키는 중.
안방, 거실, 작은 방... 두루..
문간방 사이를 지른 문도 펼치니
어질러진 전개도가 한 장.
통 채 그슬려지고..
매캐한 연기...
토스트 한 쪽 구워먹겠다고
팬에 올렸다가
숭악한 숯검댕이만 남아.
넘치면
말짱한 심사도 저리 숯 되고말지. 아마도..
그래도 빵 숯.
냉장고 냄새를 잡겠지.
우그러졌어도 더 오래 남아서.
중심 없는 속맘도 잘 태우면
어지러운 일상에 탈취제가 될지몰라
아래 뜰 어디쯤
갤갤갤 개구리 웃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