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놓고 보니
허하고 쓸쓸타.
나 말고.. 들국 등짝..
물감 풀어서 슬슬 문질러본다
애써 갈무리한 한지에
칙칙하게 배어들고마는 물감.
지저분해지니
덜 쓸쓸하긴 하군.
수선스러움을 선택하면서
이미 되돌릴 수 없다.
사는 것도 딱 그렇지 싶다
물릴 수 없었던
단 한 번의 선택들
꼬랑지 물고 늘어서니
떡! 살아온 여정일세
...
이건 실은
작년부터 하던 것..
먼길님이 들국 노래를 불러서(??)
깐닥거리며 시작했는데
끝맺음 않고 냅다 굴렸지
크~!
얼룩덜룩
수선스러워졌지만
허하고 외롭진 않다.
나 말고 배경
..
나는
..
여태
허하다.
양에 안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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