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밖을 쓸어가는 바람소리
무서워
한국엔 첫눈 내렸다는데...
가을맞이도 아직인데
눈이라니..
방 안에 깃들어서도
춥다
여긴
바닥 난방이 없는 곳.
다다미 위에서도 섬뜩한 찬 기운
마루바닥 방은 섬뜩하다 못해 끔찍.
10월부터 겨울이라니...
날 밤 새고난 사람처럼
머릿골 흔들리는 감기 기운.
때 맞춰 어금니 통증.
겨울 되기도 전,
벌써 팍 꼬부라져
추위 무서운 콩깍지 바스락!.
'콩씨(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사람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0) | 2005.10.25 |
---|---|
타인의 방 (0) | 2005.10.23 |
먼 데서 뱃고동 소리 (0) | 2005.10.21 |
길. (0) | 2005.10.20 |
잘 익은 낙엽빛은 따뜻해 (0) | 2005.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