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길.

튀어라 콩깍지 2005. 10. 20. 12:10

별 3개 선물.

다움에서..

이전에 있었던 셋과 합하니

음악 한 곡을 살 수 있단다

그러니까 가까이 두고 들으려면 사야한단다

음악을...

 

그림도 보고싶으면, 하다못해 사진으로라도..

별 다섯, 달 셋, 해 하나를 지불해야 볼 수 있게되는 날이 올 것 같다

빛들은 죄다 지불 단위로 온라인 안에 포함되고

오프라인한 세상은 곧 깜깜하리라

...

 

 

 

주저없이

<길>을 산다

 

며칠 전

테레비 스위치 올리니

그때사말고 안소니퀸의 커다란 눈 가득 출렁이는 눈물.

낡은 옷과

어둡고 삭막한 배경.

아. 길이구나. 마지막 장면이구나. 느낀 순간 까무룩 화면이 꺼져들었다

아쉽다.

 

맘만 두근거리면서

눈도 못맞추고 등 돌려 선 채 

발자국 소리 망치질 소리로 들으며

떠나보낸 그리운 이처럼

애서로운 영화

 

겨우 한 곡 올렸는데

무단한 짓을 했나보다

언제 새 곡이 오를 지 모르니

끝없이 반복해서 듣다가

행여 물릴까 걱정이다

 

애잔하고 슬픈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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