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이치방와 @#$!*&.... 어쩌구 저쩌구..
소란스러워서 눈을 떴다
깜이녀석 전화기 위에서
앗! 들켰다! 똥그랗게 눈뜬다
"너 뭐해? 흠~냐~! 내려 와. 하~품!"
전화기에 내장된,
나도 뭐가뭔지,
어디에 들어있는 안내문인지,
그런 게 들어있었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아보려고도 안했던 소리가 그쳤으므로
빨리 내려오라고만 깜이더러 손사레 까불거리다 말았다
"비르르~~!"
전화 울릴 일 거의없는 우리집에 아침 일찍 새삼스런 벨소리.
"여보세요"
"하이, 다케우치데스가..."
"아! 선생님! (아침부터 왠일?)..."
"덴와가 아리마시타가...."(전화가 있었습니다만..)
"네? 여기서요?"
아이구 이런, 저 괭이뇬!!
아들의 담임선생임. 우리집 고양이가 누른 거라는 내 변명에
큭큭큭 뒷말을 못잇고
깜이녀석 고개 갸웃이 똥그란 눈을 더 똥그랗게 뜨고 쳐다본다.
에구구!
골고루 지양이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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