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죽지 않을 만큼 앓는 중
이제 돌아왔다는 보고를 블로그에 올리고
벌렁 떨어져서 방금 전까지 아ㅖ 일어나는 걸 포기하고서 에고에고 끙끙~!!
이러려던 게 절대 아닌데..
홍두깨 방망이 세례를 받고 나동그라진 꼴로
사정없이 아픔.
숨 쉬기만으로도 등짝이 울리면서 콕콕 쑤시고 아픈 데
고뿔까지 물어서 기침을 한 번 씩 해대려면... 아이구! 눈 앞에 별똥별이 휘리릭~~!
걸어나갈 수 있으면 내 발로 병원에 가겠지만
들것에 실려나가야할 지경.
돌아눕지도 못할만큼.. 에고에고.. 짠한 내 꼬라지여!!
깜이뇬은 눈만 마주치면 빤히 쳐다보다가 어느 순간 펄쩍 날아와서 장난질.
손가락, 발가락 자근자근 물어놓는 건 기본이고
뺨따구를 두 손으로 쓸어내리기도 하고(손톱에 걸리면 내 뺨만 불쌍하지뭐)
온 몸 밟아대면서 덤블링을 하기도(?)..
어쩌다 잘못 내민 손톱에 귓볼이 걸려서 콕! 찍어놓은 자리.
아얏!! 아야야!!
내지른 소리에 깜이뇬, 머쓱해져서 내 등짝에 얼굴 파묻고 숨죽이는 게 또 안쓰러워
팔 내미니 슬슬 미끄러져들어와서 턱쪼가리 팔에 걸치고 낮잠 삼매경.. 콜콜!
등짝이 어찌나 어찌나 아픈 지
앉아있기 힘듬.
해서 오늘은 이쯤에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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