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다 뛰어온 깜이
단번에 어깨를 찍고 올라와 목덜미를 움켜쥔다
"아야야!!"
뜯어내니
식탁 위에 까다 둔 마늘 하나 발로 톡 차서 떨어뜨리고는
완전 축구 선수 흉내다.
카페트 밑으로 잘 밀어넣고 또 마늘 굴리러 식탁을 오르기 전에
느닷없이 훽 돌아서 내 등짝부터 찍는다.
두두두...
"아얏! 이 가시내! 아프단 말이다"
지금
깜이녀석
남편에게 잡혀가서
혼나는 중.
커텐 아래 반쯤 몸 숨기고
눈 흘기면서
흘금흘금 곁눈질하면서
웅크리고 있다.
짜식.
혼나는 자세
잘 잡혔군 그래. 큭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