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엿(깜이+뽀미+항아)

아니 요 녀석이 시방!!

튀어라 콩깍지 2006. 1. 6. 23:11

두다다 뛰어온 깜이

단번에 어깨를 찍고 올라와 목덜미를 움켜쥔다

"아야야!!"

뜯어내니

식탁 위에 까다 둔 마늘 하나 발로 톡 차서 떨어뜨리고는

완전 축구 선수 흉내다.

카페트 밑으로 잘 밀어넣고 또 마늘 굴리러 식탁을 오르기 전에

느닷없이 훽 돌아서 내 등짝부터 찍는다.

두두두...

"아얏! 이 가시내! 아프단 말이다"

 

지금

깜이녀석

남편에게 잡혀가서

혼나는 중.

커텐 아래 반쯤 몸 숨기고

눈 흘기면서

흘금흘금 곁눈질하면서

웅크리고 있다.

짜식.

 

혼나는 자세

잘 잡혔군 그래. 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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