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엿(깜이+뽀미+항아)

워메메!

튀어라 콩깍지 2006. 1. 10. 16:14

 

 

 

지금 시간이

깜이 녀석 에너지가 폭발하는 시간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거의 발광.

저지로 된 내 겉옷은 순식간에 발톱에 할퀴고 물어뜯겨서

올이 기어나오고 보푸래기 생기고 아주 너덜겅!!

닥치는 대로 물고 할퀴고 매달리고 겅정겅정 밟아대고 펄쩍거리고...

목덜미로 털퍽 뛰어오르더니 글쎄

피할 새도 없이 턱쪼가리를 앙! 물어놓는다.

 

아니 요 가시나.

부러 생선 남겨서 까시까지 일일이 발라내고 먹였더니만

기운이 넘치는 모양여. 고얀 뇬!!

 

이크크!!

못살아요

뛰다가

내가 빚어 구운 도자기 박살내고

밑에 받친 금박 접시도 두 쪽 내고

나는 설거지하다가 턱 쪼가리 물린 서슬에 대접 놓쳐서 깨뜨리고..! 

둘이서 장단 맞춰가면서 아주 살림을 거덜내고 있다 시방... 앙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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