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그때도 NHK에서
임의로 정한 원숭이 가족을
몇 년 간 따라다니며 취재하여
원숭이 생활상을 방영한 적이 있다
무리를 이루면서 또 가족 유대가 강한 집단 생활 속에서
원숭이 엄마들이
자식을 돌보는 유형들.
예를들면
(1) 무관심
낳기만하고 자식에겐 당최 관심없는 엄마
(2) 적당
그냥 데리고만 다니고 살아가는 지혜를 잘 안가르치는 엄마.
자식이 자기 눈밖을 벗어나도 내버려 두다가 더러 자식이 맹수에게 죽는 일도...
(3) 극성
제 자식에게 위급한 순간에 취해야할 행동 따위를 철저히 가르치고
자식에게서 한시도 눈을 안떼는 건 물론이고
남의 자식까지 거두어 기르는 엄마
이렇게 구분되는데
무리가 이동을 할때 이런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난다
(1)은 아직 어린 자식을 나몰라라 버리고 저 혼자 훌쩍 간다.
(2)는 대충 따라와라 앞서서 그냥 간다
(3)은 제 자식 품어 안고 남이 버리고 간 자식 주위를 뱅뱅 돌면서 못 떠난다.
가다가 돌아오고 가다가 돌아오고.. 둘을 다 품어갈 수는 없고
무리의 꽁지가 사라지도록, 버려진 자식의 엄마가 오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가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뒤늦게 무리를 따라 간다.
버려진 자식은??
당연,
오래지 않아 죽는다.
엄마가 꼭 품어안고 기르던 침팬지의 자식은
그 엄마가 늙어서 자연사 한 뒤
엄마랑 같이 있던 나무 위에서 내려오질 않고 있다가 굶어죽기도...
나는 어디쯤 해당되는 건지..
(반성! 반성!)
때론
동물들이
더 가족다운 가족애를 보인다.
어린 딸을 베갠줄 알고 내던져 죽게했다는 끔찍한 뉴스..
제발 꿈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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