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비.비.비...

튀어라 콩깍지 2006. 3. 16. 23:05

주간 일기예보를 하는데

해가 안뵈네.

곰팡 피게 생겼어. 하늘에...

당최 빼꼼할 날이 없으니..

 

추워라.

 

다움도 곰팡이 피었는지

글 올리면 뭐이 어쩌고 저쩌고 에러 화면 뜨고는

얼른 되돌아가도 이미 올린 글은 홀랑 날아가고 없고...

 

종일

축축하다.

 

그래도...

끼얏호!!!

점심참. 집에 들린 옆지기가 후다닥 켠 테레비 너머에서

한국과 일본의 야구전.

 

심장마비 일어나는 줄 알았지뭐.

현장에 있었으면 속 타 죽었을 것 같애.

테레비만 보고도 조마조마... 두근두근... 콩닥콩닥...

-"아고고, 아들아. 엄마 속 죄여 죽겠다"-

역전되어버릴까봐 얼마나 속을 졸였는지... 에휴!

 

해설하는 일본 어나운서가 몹시, 몹.시. 아쉬워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철통 수비와 근성을 칭찬했다.

 

흐.흐.흐....

 

-"아들아. 봤지???

   너도 한국의 자식임을 증명하라!!!"

 

아들넘. 딴소리 덧붙이기 전에 공부방으로 줄행랑!

 

비는 종일 부실부실... 

괴기스런 바람 하염없고..

 

빨래 다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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