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팍 게을렀다.
가을학기부터 기어이 강의를 맡으라하니
한국어나 문화나... 등등등... 가르치기 위한
일본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
말 때문에 버벅거리지 않도록...
고등학생은 아니고 어른들이니 차라리 나을지 모르겠다
그냥 혼자 하고싶은 말 하는 거랑,
남의 말로 가르치는 일이랑은
상당한 거리가 있더라니..
내가 납득할만큼 설명이 되어야하므로..
해서
시간을 조목조목 쪼갠다.
블로그는 일기처럼 속엣말 쏟아놓긴하지만
아무래도
이웃님들 방 기웃거리는 게 게을러질 성.. 싶다.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개인전도 아주 작정하고 준비에 들어갈까... 하는데
어중간히 시작한 바느질감이
메롱! 아직 내가 너무너무 재미있지? 손 못놓지? 한다.
그래... 재밌다..
손 못놓겠다.. 이것저것 섞어감서 할란다... 작정함시로...
엄청, 무지, 고생해서
쿠션 두개 만들었다. ㅎㅎ
하트모양의 벽걸이도 만들어서
들고나는 문짝에 조로록 끈 달아 걸었더니... 흐음!! 괜찮군
욕심이 팍 키를 키워서
이 참에 아주
딸내미 혼수감을 장만해버려??
생각이 마구 질러간다.
스물둘이라니 내 서툰 손바느질 속도면 몇년은 걸리지 않을려나??
그 새에 나이차서 딱 시집간다하게 생겼고만... 하면서...
해서 이웃님들
걸음 게을러도
맘은 아주 이웃님들 방에 골고루 꽉.. 붙들려있음을
알아주시기를...
바람 엄청나고
하늘 시커멓고
빗줄기 굵다.
바다에선
고래랑 쾌속선이 부딪혀서 부상자가 속출한단다.
달 새에 벌써 여러번 고래랑 충돌한 배들이 줄을 이어서
이젠 배 타도 안전벨트 매고 있어야 할 모양이다.
안전벨트...
사는데 우환 없도록 묶어주는 안전 벨트는 없나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