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해가 중천 위에서 꼴까닥거리는데 겨우 기침하신다.(?)
허허이.. 밤잠 까먹고 아침 잡아먹는 건 엄마 닮지 말랬지?
나는 바담 풍 해도 너는 바담 풍 해라!!다.
<ㄹ>을 발음 할 수 없는 사람의 시범 바람 풍은 아무리 용을 써도 바담 풍이지뭐.
내가 앞 서가는 주제에 아들을 혼내킬수도 없고.. 아이구!
닮지 마 닮지 말라니까.
뭉개고 비비고 쓰다듬어도 눈도 안뜨던 깜이넘도
아들넘 기척에 벌떡 일어난다.
진즉부터 너 나오기만 기다렸다는 듯 발목에 얼굴을 붙이면서 실눈 뜨는 품새
오메! 오메!
저 여우같은 괭이 좀 봐!
호주를 가는데 머물 집 가족에게 줄 선물을 사야한단다.
이 동네는 고3이거나 말거나 할 거 다한다.
한국이었으면 극성 엄마들이 팔 걷어부쳤을 일.
정상적이라는 데 흥분하는 엄마??
정상을 따지면 비정상이 되므로 입 조심!! 꾸욱!
세수 이삐게 다듬어 하기 기다렸다가 모시고 나간다,
아들넘이 노리는 건 결국 내 지갑인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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