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일상에 들어있는

튀어라 콩깍지 2007. 2. 16. 23:52

보잘 것도 없는 일상을 뒤적인다.

 

"작품 많이 쓰세요"

어떤 분이 그랬다.

'그림 많이 그리세요'로 듣고 수더분하게 "네" 했더니

 

'책 내야죠' 하신다.

 

"네??"

 

아이쿠! 책이란다. 글 써라는 말씀이시구나. 부끄~! 머쓱!

 

오래 전에 써 둔 글들을 옆지기가 일일이 복사하여 책처럼 묶어 준 걸

디스켓에 정리해 넣는다고 벌려놓고 먼지 더깽이를 뒤집어 씌우고 있는 게 벌써 몇 달 째.

아닌 게 아니라 언젠가는 정리라도 해둬야지 싶었던 건데

책을 묶기까진 요원해서 언감생심이고 그저 정리나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 열고

되나깨나 종달거린 일상을 뒤적여 따로 모으는 중.

이를테면 살을 좀 붙이면 소재로는 가능하겠다. 라거나

쓰잘데기 없는 빼다구를 빼내고 성형을 시키면(?) 어떻게 구제가 될 지도 모르겠다. 라거나

이쪽 것과 저쪽 것을 합작하고 몽땅거려 반죽하면 어떻게 되겠다 싶은 것들을 골라내본다.

 

어느 세월에 마무리될 지는 모르지만 일단 시작은 한다.

 

작업 중엔 방문을 걸어잠궈야 하나??

(ㅋㅋㅋ 뭔 대단한 작업이라도 감행한다고 이런 되먹지 못한 생각부터 한다. 웃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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