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 콩깎지 한국요리 강사!!!
이기 무신 개똥 구르는 소리라냐? 허덜덜 말어
시에서 발행해서 집집마다 돌리는 회보에까장 떠억!허니... 정식으루다가...싣는대잖여. 흠, 흠~~!
보수 없는 나이롱...
.......(콩깎지 살짝 돌아서서 무릎을 꼬집어 뜯으며 혼잣말로)
(아코메!! 클났다.!!!
이제부터 석달열흘
정화수 떠놓고
칼칼이 목간하고
새벽마다 삼신할미께 빌어야할랑갑다.
손맛 맛깔스런 요리장을 애인으로 점지해주시던지
울 남편이 어디서 참한 요리장 애인을 델꼬..... 에잉! 건, 안되겠고...)
먼저 배부터 빵빵하게 채우고 그 담에 생각이란 걸...
독한 고추장 허뻑 비벼서 맵게맵게 먹고나면 뭔가 쌈빡한 생각이 퍼떡! 떠오를 지 몰라.
가만! 고추장 듬뿍 앙꼬로 넣은 고로께. 뭐 이런 거 만들어 먹일까봐.
시식만 하고나면 모두가 펄떡펄떡!! 갓 잡은 새우떼맨치로 뛰어대면
관전하는 사람들은 맛있어서 그런 줄 알고...히!
할마씨들께서
새빨간, 고추빛의, 불타는,
마가렛을 한보따리나 사오셨는데..... 너머 사양이 지마쳐도 실례이므로...
유화 붓통을 엎어서 붓들은 바닥에 깔아놓고 마가렛부터 꽂고...
우와! 꽃빛 환상 환상!!
기냥 넘어가불기로 하지뭐.ㅋㅋㅋ
요리. 까짖거 그때가서 죽 쑤고 내삐지뭐.
내일 일은 내일!
노을을 향해 주먹 쥔 스칼렛 오하라처럼... 아무쪼록 씩씩할 것!!.을 다짐. 비장하게!!
.......(콩깎지 다시 살짝 뒤돌아서서 모기만한 소리로)
(누구 나 좀 살려 줄 사람...선착순!! 모집!!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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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 메일 통 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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