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름 들기 전
오랜 가뭄 무거워
일 없이 손바닥 털어낸 하늘 가
가을 같은 조락이
선선히 불어와
붉은 꽈리 터트려
잘근잘근 물어주면
입안을 훑는 단내
달큼시큼.
혀끝으로 누르고
지그시 불어보는
너..
그악그악 개구리 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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