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복날 지나고

튀어라 콩깍지 2005. 7. 16. 14:12

 

 

햇빛이 창죽처럼 꽂혀오는 하늘

가로질러 흐르는 까마귀 울음이 

저 홀로 바쁜 아침

씨줄로 얽히는 풀벌레 울음과

또드락 또드락

모양 갖춘 아랫집 마당의 비닐하우스

 

시간을 가르는 터널처럼

흐르는 창에

화분을 두 개 걸고

흘러내린 아이비에 트는 새순

 

두고 온 사람들의 따뜻한 표정이려니..

 

새 소리 맑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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