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햇빛이 창죽처럼 꽂혀오는 하늘
가로질러 흐르는 까마귀 울음이
저 홀로 바쁜 아침
씨줄로 얽히는 풀벌레 울음과
또드락 또드락
모양 갖춘 아랫집 마당의 비닐하우스
시간을 가르는 터널처럼
흐르는 창에
화분을 두 개 걸고
흘러내린 아이비에 트는 새순
두고 온 사람들의 따뜻한 표정이려니..
새 소리 맑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