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컴터 있는 곳에 들어와서
먼지 켜켜로 쌓인 방을 돌아본다
남쪽 바닷가
서해 끝으로 떠날 참이다
내일은 또 땅 끝.
해 뜨는 끝에서 해 지는 끝으로 펄펄 날면서
묵은 옛 얼굴들을 만날 수 있는 건
어쩌면 축북 같은 일..
일주일 더 떠돌다 돌아갈 바다 건너가 벌써부터 아득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