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바람 재우고

튀어라 콩깍지 2005. 8. 11. 19:15

돌아오다

 

잔잔하고 소리없이 챙겨주는 마음들 따라 들어오다

유배지의 일상을 찬찬히 꾸릴 힘

 

아들녀석,

엄마 빈자리를 발톱으로 농성 중.

생살 파고든 발톱 땜에 절뚝이면서..  짜식.

일주일 후에 수술을 하던지... 의사 왈왈..

 

만들어두고 간 반찬들

그대로 제자리를 지키는 게

다들 단식투쟁?

곁눈질로 흘끔 보니

웃고있는 얼굴들이... 어째 좀 오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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