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씨(일상)

어떤 엄마가

튀어라 콩깍지 2006. 1. 15. 19:55

길거리에 벌려진 동물만 보면

그냥 못보고

집에 데려오는데

그 덕에 집이 완전 동물농장 됐다

(나 말고 어떤 엄마)

사람 좋은 그 엄마는

자식 돌보듯이

병든 동물들도 잘보살펴

TV 화면에 비치는 것만으로도

털이 반질반질..

 

그집 아저씨

아줌마에게

취재반들 앞에서 특별히 부탁할 게 있다면서 왈 :

"제발 좋은 일에, 개 집 들어가서 개랑 같이 잠 좀 자지 마" 한다

ㅋㅋㅋ

 

나는 최소한 깜이 집에 들어가서 잠 자지는 않는데... 우히!

(미어 터지라고??)

한 이불 덮고 베개 나란히 베고 자기는 하지만..

 

그 아줌마  

아저씨 말에 대한 대답으로

개집에 엉금엉금 기어들어가더니

개처럼

얼굴만 쏙 내밀고

갸웃이

아저씨를 올려다본다.

 

폭소!! 폭소!!

 

동물 좋아하는 동물 도사님이

저기 계셨구만 그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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