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벌려진 동물만 보면
그냥 못보고
집에 데려오는데
그 덕에 집이 완전 동물농장 됐다
(나 말고 어떤 엄마)
사람 좋은 그 엄마는
자식 돌보듯이
병든 동물들도 잘보살펴
TV 화면에 비치는 것만으로도
털이 반질반질..
그집 아저씨
아줌마에게
취재반들 앞에서 특별히 부탁할 게 있다면서 왈 :
"제발 좋은 일에, 개 집 들어가서 개랑 같이 잠 좀 자지 마" 한다
ㅋㅋㅋ
나는 최소한 깜이 집에 들어가서 잠 자지는 않는데... 우히!
(미어 터지라고??)
한 이불 덮고 베개 나란히 베고 자기는 하지만..
그 아줌마
아저씨 말에 대한 대답으로
개집에 엉금엉금 기어들어가더니
개처럼
얼굴만 쏙 내밀고
갸웃이
아저씨를 올려다본다.
폭소!! 폭소!!
동물 좋아하는 동물 도사님이
저기 계셨구만 그래. ㅎㅎ